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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 데마데스와 아테네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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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과 더불어 128-데마데스와 아테네사람들

 

어느 날 웅변가 데마데스가 아테네사람들에게 연설했다. 청중이 그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지 않자 대신 이솝우화를 이야기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청중이 좋다고 하자 그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농사의 여신 케레스와 제비, 뱀장어가 함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강에 다다르자 제비는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뱀장어는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데마데스가 여기에서 말을 멈추자, 한 청중이 물었다.

케레스 여신은요?”

그러자 데마데스가 대답했다.

케레스 여신은 여러분이 정치 토론보다 이솝우화를 더 좋아하는 것 때문에 화가 났다고요!” -이솝우화 데마데스와 아테네사람들


시골로 이사한 후 매일의 습관대로 새벽에 혼자 서재에 앉아 기도를 마친 다음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일일 일생(一日 一生)’과 관련 성구를 찾아 읽고 잠시 묵상한 후 거실로 나와 TV를 켜고 CBSCTS 채널을 번갈아 바꿔본다. 둘 다 저명 목사님의 아침 설교라 잠시 망설이다가 이윽고 마음에 드는 한 곳에 채널을 고정한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이웃 마을에 110년이 넘은 우리 교단의 시골교회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새벽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음에도 나이 들어가면서 이렇게 게을러진 장로가 아침 댓바람부터 설교를 말한다는 것이 가당치도 않지만, 솔직히 말해서 방송설교가 재미있기는 해도 감동은 없었다.


어떤 사람은 목사가 설교의 전문가라고 말한다. 나는 평소 좋은 설교는 설교자와 회중의 충분한 교감 가운데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주일학교부터 지금까지 일상의 예배 중에 수없이 많은 설교를 들어 온 나도 다른 한편으로 설교의 전문가이다.


장로인 나는 예배시간에 선포되는 한편의 설교를 위해 밤새도록 준비하시는 목사님들의 수고와 기도를 잘 안다. 또 설교자를 위해 종탑에서 중보기도 하는 권사님들의 수고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정작 설교시간에는 딴청을 부리는 성도를 보면 이 일을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우리 교회 이야기는 아니지만, 내가 아는 한 장로님은 교회가 부흥하지 않는 것은 목사님의 설교 때문이라고 불평하면서 목사의 설교가 성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여기저기에 말하고 다닌다. 나는 교회의 부흥이 전적으로 목사의 설교에 달렸다는 견해에 동의하지도 않지만, 더 놀라운 것은 그 장로님 스스로 장로인 나도 목사의 설교에 감동하여 본 적이 없는데 하물며 일반 성도들은 어떻겠냐?”고 반문하는 말에 깜짝 놀랐다.


설교는 연설과 달리 설교자의 자기주장이 아니고 설교자가 연구와 준비를 통해 얻은 성경 말씀을 성령께서 먼저 설교자에게 적용하며 설교자를 통해 회중에 전달하고 회중은 그 감동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때 회중은 어찌해야 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회중은 누구나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자의 자격으로 앉았기 때문에 당연히 귀를 기울이고 말씀에 집중해야 할 의무를 띤다.

 

우리는 흔히 좋은 설교를 듣고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또는 감동하였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은혜는 설교자의 은혜나 감동을 넘어서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장로를 포함한 회중은 결코 설교의 평가자가 아닌 참여자이기 때문에 좋은 설교가 탄생하는 한 축인 것이다.


듣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주요한 개념들에 주의를 기울여 설교자가 말하고자 하는 다음 요점을 예상하고 설교에 나오는 중심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보며 지금까지 들은 것을 되돌아보아 거기서 얻은 원리들을 모든 듣는 상황에 적용해야 한다.” -윌리엄 톰슨(W.D.Thompson)경청 안내(A Listener’s Guide to Preaching)’에서


나는 그 장로님에게 다음 말을 전하고 싶다. “성도들 걱정하지 마시고 장로님부터 먼저 집중해보세요.” 그리고 교회가 부흥하지 않은 까닭을 하나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다. “그건 너, 바로 너 때문이야.” 흘러간 유행가 가사 같아서 미안하다.


성경 사도행전에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내용이 나온다. (2:14~36) 자세히 읽어보면 그야말로 복음의 진수(眞髓). 이 설교 후 회중의 반응은 이렇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2: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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