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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 낙타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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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과 더불어 129-낙타와 사람

 

낙타를 처음 본 사람은 그 크기에 놀라 도망쳤다. 얼마 후 낙타가 사납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자 사람들은 가까이 다가가 만져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낙타가 그리 영리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자, 사람들은 곧바로 낙타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아이들에게 끌고 다니게 했다. -이솝우화 낙타와 사람

 

간 본다는 말이 있다. 한글 사전에서는 찾기 어려운 말로 원래는 ()을 본다로 음식을 만들 때 소금이나 간장을 넣고 짠맛의 정도를 알아본다는 뜻이나, 요즘은 어떤 일을 도모하기 전에 여기저기를 찔러보는 사전 행위를 일컬은 뜻으로 많이 쓰인다.

 

오래전에 우리 교회 수요예배에 어떤 50대 신사분이 참석했다. 교회의 위치가 관광지인 다대포라 처음에는 여행하는 사람이거나 가까운 곳에 사는 다른 교회 교인으로 알았는데 그다음 주부터는 주일예배에도 참석하기 시작하여 목사님과의 면담이 있었다.

 

그는 자신은 서울에 있는 모 교회에 출석하는 안수집사인데 이번에 주유소 하나를 인수하면서 온 가족이 김해로 이사와 함께 섬길 교회를 찾는다고 했다. 항존직이기는 하나 교단이 달라 이명증서는 언급조차 못 한 체 바로 전입 교인으로 환영하고 그다음 주에 부인 권사와 자녀까지 함께 등록했다.

 

그 가족은 새벽기도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교회의 여러 일에 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했다. 십일조를 비롯한 헌금도 아낌없이 할 뿐만 아니라 부부가 하나같이 친절하여 금방 교우들과 친해졌고, 몇몇 교우들의 가정을 방문하거나 함께 외식까지 할 정도로 친숙해졌다.

 

이즈음 우리 교회는 기금도 없이 장학위원회가 발족하여 매 학기 장학금 마련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이를 안 그 부부가 적지 않은 장학헌금을 내어 일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당시 장학위원장이었던 나는 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 그는 담임목사님을 찾아가 장학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있다며 그의 계획을 설명했다.

 

우리 교회는 6차선 도로를 연하는 꽤 넓은 주차장이 있어 여기에 주유소를 세우면 그 수익금으로 장학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평소에 아무리 선한 목적이라도 교회가 수익사업에 관여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주차난을 들어 그의 의견을 무시하자고 당회에서 주장했다. 얼마 후 그는 담임목사님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당시의 선임 장로님부터 설득에 나섰다. 앞으로 교회가 성장하면 주차공간은 어차피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이 도시교회의 공통적인 실정이고 주일에는 주유소의 여유 공간에 주차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주유소 시설 자금은 전액 자신이 부담하고 다만 자신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상권만 설정해 주면 수익 대부분을 교회에 내놓겠다고 했다.

 

당회는 이 일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을 때 나는 직장 신우회 모임에 갔다가 어떤 동료로부터 이상한 질문을 받았다,

선배님 교회에 ○○○집사가 출석하지요?”

, 가족이 함께 출석합니다. 매우 신실한 분이지요.”

혹시 교회 주차장에 주유소 짓겠다고 하지 않습디까?”

그런데요?”

조심하세요

그는 자신의 교회에서 있었던 일과 그가 알고 있는 또 다른 교회에서의 일을 소상히 설명했다. 나는 동료에게서 들은 내용을 곧 담임목사님께 전했고 우리 교회의 주유소 설치 건은 무산되었다. 그로부터 한 달여 후 그 집사님 가정은 소문도 없이 교회를 떠났다. 떠난 후 교인 중에 그에게 적지 않은 돈을 빌려주고 떼인 피해자가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실 때 노하신 일을 기록하고 있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 도다 하시니라”(마태복음 21:12~13)

그리고 사도 바울도 종교적 위선자들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연약한 사람들에게 다가온다고 경고한다.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린도후서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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